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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열전/관심 문장

음악은 평등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힘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by healingpost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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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문장]

 

음악은 평등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힘

 

▸ 이번 미국 공연 취소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음악은 단순한 연주가 아니라 평등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목소리여야 합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이런 가치를 짓밟는다고 느꼈기에 더 이상 미국 무대에 설 수 없었습니다."

 

▸ 정치적 상황이 당신의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저는 음악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함과 정의를 상기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느껴지는 불평등의 공기는 제 바이올린 소리를 질식시키는 듯했습니다."

 

▸이번 결정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예술가로서 저는 억압에 맞서 연대와 평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책임이 있습니다. 공연을 취소한 건 제 음악이 침묵 속에서 더 큰 울림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선택이었습니다."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뉴욕타임스 인터뷰(2025228일 자)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Christian Tetzlaff)196642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저명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음악가 집안에서 자라며 일찍이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그의 조국은 독일이며, 초기 교육은 함부르크에서 시작해 뤼벡 음악대학에서 우베-마르틴 하이베르크에게 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신시내티 대학교에서 월터 레빈에게 배웠으며, 이 시기 라살 콰르텟의 영향을 받았다. 14세에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첫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고, 1988년 쇤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로 국제적 주목을 받으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테츨라프는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연간 약 100회의 콘서트를 소화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바흐, 베토벤, 브람스와 같은 고전 레퍼토리뿐 아니라 현대 작품에도 열정을 쏟아 쇼스타코비치와 리게티의 곡을 자주 연주한다. 그의 연주는 섬세함과 강렬한 표현력으로 평가받으며, 2018년에는 독일 연방공화국 공로훈장을 받았다. 최근에는 정치적 신념을 반영해 2025년 미국 투어를 취소하며 화제를 모았다.

 

 

코멘트 (comment)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최근 뉴욕타임즈(NYT) 인터뷰에서 미국 내 정치적 상황,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 내 8개 도시 투어(카네기 홀 공연 포함)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 시카고 공연 후 베를린으로 돌아왔을 때, 공연은 잘 됐지만 미국의 정치적 발전에 점점 더 불안해졌다"며, 트럼프의 러시아와의 관계, 연방 공무원 대규모 감축, 트랜스젠더 정책 변화 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호러 영화를 보는 아이 같은 기분이었다"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감정 속에서 미국에서 공연을 계속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츨라프는 자신이 미국에서 자주 공연하는 연주자(매년 약 20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문화적 보이콧으로 맞서려는 첫 주요 해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괜한 걱정 안 해도 되겠지요?

 

 

 [Today's quote] Free Down

힐링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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