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천 원의 비밀'... 박정부

[오늘 문장]

 

‘품질은 높게 이익은 낮게’

- 세상에 꾸준함을 이기는 것은 없다 -

 

기업은 이윤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다이소의 초창기 이윤은 1~2%였다. 그럼에도 ‘품질은 높게 이익은 낮게’로 사업 목표를 설정했다. 과연 이런 사업이 가능할까? 나는 시류에 따라 적당히 이윤을 좇으려 했다면 이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다. 다이소 사업은 이윤을 좇는 순간 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다르게 접근했다.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 원가에 적정 이윤을 붙여 판매가격을 결정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했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판매가격을 먼저 결정한 후 어떻게든 상품을 개발해 냈다.

 

- 박정부. 쌤앤파커스. 천 원을 경영하라 중에서 -

 

박정부

 

아성다이소 창업자이자 회장. 국민가게 ‘다이소 신화’를 만들어낸 한국 균일가 사업의 상징으로 불린다. 미국의 1달러숍, 일본의 100엔숍과 차별화된 한국 균일가숍의 원형을 만들고 연매출 3조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남들이 은퇴 후를 계획할 45세에 무역업으로 도전을 시작하여 10년을 준비한 끝에 1997년 천호동에 1호점을 열었다. 이렇게 처음부터 남다르게 시작한 다이소는 현재 1,500여 매장, 용인 남사와 부산의 최첨단 물류허브센터, 3만 2,000여 종의 상품으로 매일 100만 명의 고객이 찾는 국민가게로 사랑받고 있다. 고객의 땀이 밴 소중한 1,000원의 가치를 상품 하나하나에 담아내는 일에 열정을 쏟아부은 결과다. ‘집요한 고민이 세상과 운명을 바꾼다’는 신조로 고객에게는 놀라움과 감동을, 수많은 기업인에게는 영감을 주고 있다.

 

 

▶book

천 원을 경영하라. 박정부 저. 쌤앤파커스

“고객의 마음은 늘 변하고, 쉽게 질린다. 매장과 상품이 그대로인데 어제 방문했던 고객이 다시 올 이유가 있을까? 고객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되지만, 싫증 나게 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해 매장은 늘 생동감과 활력이 넘쳐야 한다. 정체된 웅덩이처럼 고여 있으면 고객이 먼저 알아차린다. 같은 매장이라도 어제와 오늘이 달라야 한다.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것은 기본이다. 같은 상품이라도 매일 조금씩 연출과 진열을 바꾸면 매출이 달라진다. 상품 구성을 자주 바꾸고, 어렵다면 진열된 상품의 위치만 바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Today's quote] Free Down

 

코멘트 (comment)

다이소는 국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뷰티,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2024년 연 매출은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기준 전국 매장 수는 약 1,500개이며, 이 중 약 1,000곳이 직영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천 원의 신화'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박정부 회장의 자서전을 리뷰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을 위기라고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경영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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